개발자가 되기 위한 외적 필수 요소 정리
어떻게 코드를 보기 좋게 잘 짜며, 효율적으로 최적화할 것인지, 좋은 개발자가 되는 방법과 관련된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프로그래밍 한정’일 뿐, 어떻게 스스로가 좋은 개발자가 되어 이를 유지하고 프로그래밍 외적인 것들에 대한 성공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조언은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저자 론 소메즈는 이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열풍이 불었던 당시에 활동하던 기성세대로써 급변하는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개발 외적으로도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느낀 필수 내용들을 책으로 직접 정리해 놓았습니다.
책은 크게는 7부로, 작게는 74장의 소주제로 나뉘어 있습니다. 거기에 각 주제 끝날 때마다 실천하기 항목을 놔두어 각 간단한 예제를 들어 해당 소주제를 정리할 수 있게 도와니다.
7부 내용을 요약하자면 각각의 2부끼리 연관되는 내용으로 짝지어져 있습니다. 처음 2부에서는 프로그래머들의 가장 큰 흥미 위주의 부분으로 본인이 어떤 직장을 가지고, 어떻게 작업을 헤쳐 나갈지에 대한 조언과 여러 가지 SNS를 통한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적어놓았습니다. 다음 3, 4부는 효율적인 학습 방법 10단계에 대한 설명과 번아웃, 멀티테스킹, 할당 체계, 뽀모도르 기법 등 생산성에 관한 정보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6, 7부는 프로그래밍 외적이지만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월급 협상, 투자, 은퇴 계획 등 재무 관리 비법과 건강 부분에서는 프로그래머가 운동하는 방법과 식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마지막 부는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당연하게도 앞서 나온 주제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정보나 해결 방법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나 가까이 접하고 있었음에도 그 주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지 않았기 이 책이 더욱 와 닿았고, 더군다나 개발자로서 솔직한 심정으로 적은 것은 ‘나 코딩 잘 짜요’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도 자신을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개발자를 지향한다는 저자의 속뜻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4부의 소주제에서 멀티태스킹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도 종종 여러 가지 작업을 하며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단순한 작업 전환일 뿐이며 이 때문에 뇌가 일을 더 많이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착각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를 위해서 앞서 나오던 뽀모도로 학습 방법을 적용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듯 책의 내용에서 서로 상호보완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서론에서 적어놓은 핵심을 인용하자면, ‘하나의 큰 목표를 작은 단계로 나눠서 실행에 옮기면 언젠가는 큰 목표를 이룰 것이다.’라는 말로, 앞서 나온 74가지의 소주제처럼 개발자의 길은 내, 외부적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고 험난하지만, 하나씩 천천히 전부 이루어 나갈 수만 있다면 훌륭한 개발자의 미덕을 가지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초보 개발자로서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인생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 이 글은 길벗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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