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디오 선이나 네트워크 케이블의 단면이 궁금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세밀한 자료를 통해 이러한 소자들이 마치 ‘보이는 미시세계’처럼 하나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한 회로 그림으로는 수십번도 넘게 본 광경이지만 직접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면도를 볼 기회는 거의 없는데, 얇은 소자 안에 성형 플라스틱 렌즈 6개가 들어가 하나의 카메라를 이룬다는 것을 보면서 가벼운 부품도 하나의 기술 집약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흔하게 볼 수 있는 LED나 저항 같은 매우 작고 얇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