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서평] 치매의 모든 것

갈룩시노테7 2022. 11. 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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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두려운 현대인을 위한 복합적인 백과사전

 

치매는 행복한 일상도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그 기억을 앗아가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더 무서운 점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면서도,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완벽하게 완치할 수 없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더 힘든 건 한시도 환자를 내버려 둘 수 없는 간호인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존경했던 사람이 불시에 찾아온 병에 의해 바스러지는 낙엽처럼, 자신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크나큰 아픔이 되어버립니다.

 

저자 휘프 바위선은 임상, 노인 심리학자로, 치매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치매에 대해 강의를 하며 다양한 환자들을 접하고 그 경험들을 모아 직접 치매에 대한 복합적인 정보들을 알리기 위해 책을 저술했습니다. 거기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한지원 교수가 직접 검수를 맡아 더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국내의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한국의 경우엔 어떤지 외국과 비교하시며 볼 수 있습니다.

 

책은 치매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시작합니다. 치매는 다양한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질병이며 이 질병에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치매는 예방할 수 있는지, 전조증상이 무엇인지를 등, 평소 치매에 대해 오해하던 부분이나 의문점에 대한 질문들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치매 증상을 설명하고, 관련된 경험 내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음장은 치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형식으로 기억장애와 기억상실에 대해 다룹니다. 이 장에서는 단계별 진행에 대한 과학적, 심리학적 내용으로 접근하여 치매가 어떻게 진행되며, 이때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하고, 최종적으로는 언어적인 표현 능력의 한계에 봉착할 뿐이라고 감정 기억은 존재한다고 덤덤하게 설명합니다.

 

이전 장에서는 환자를 외부적으로 보았을 경우를 말했다면 이번엔 내부적으로 직접 환자가 기억을 잃는 단계를 절차적으로 서술합니다. 치매를 자각한 스스로에 대한 걱정에서부터 점차 위태로워지고, 결국엔 길을 잃어버리다가 침몰해버리는 자아에 대한 환자들의 마음을 글로써 표현하며 그들이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이러한 감정들은 느낀 치매 환자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각 단계에 대한 질문 방법과 중요시 여기야 할 점을 정리해놓았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항상 격려해주며 환자들이 좋아하던 주제를 찾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그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의도를 보여주며, 안정감을 느끼게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최고의 방책인 것을요.

 

또한 환자들의 가족이 처한 상황에 대해 나타날 수 있는 감정에 대해 보듬어주며, 간호인이 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을 통해 환자를 도와주며 서로 존중하며 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끝을 맺었을 때 모두에게 긍정적인 추억이 될 수 있으리라 말하면서 말입니다.

 

읽으면서도 비슷한 맥락의 소설 부분이나 실제 진료 기록의 일부 대화문을 인용하여 해당 주제의 증상이나 소주제의 뜻이 어떤 형태로 일어나는지 예시를 들어 주어 그들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치매에 대한 진솔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이 병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되는 사람들과 환자에 대한 생각을 이해하고 싶었던 간호인 가족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 이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치매의 모든 것 - YES24

치매 환자의 가족뿐 아니라 치매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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